2013 Christmas Dinner
Posted 2013. 12. 27. 09:35
크리스마스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디너 끝나자마자 몸살로 기절했다가 이제야 정신이 좀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ㅠㅠ;
사실 그 전날부터 몸이 안좋기 시작했는데
올해 식사에는 외할머니·할아버지까지 초대를 해서 어떻게든 해내야 했기 때문에
다섯시간을 주방에서 끙끙 앓아가며 준비했습니다 ㅠㅠ;
↓ 이것이 나의 고통의 산물 ㅇㅇ
올해의 메뉴는요~
Artisan Lettuce Celebration Salad (v), Scalloped Potatoes (v+), Green Beans with Lemon and Garlic (v+),
Honey Glazed Carrots (v+), Roast Chickens with Stuffing, Apple Pie (v+) and Mulled Wine (v+)
지금쯤이면 제가 느끼덕후인거 눈치 채셨을텐데요ㅎㅎ
캐슈넛을 이용해서 처음으로 채식 스캘럽드 포테이토를 만들어봤는데 성공이었어요!
닭고기 빼고는 거의 다 비건인데..
닭은 항생제 없이 풀어 키운 아이들을 사용했구요
에.. 그리고 이건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승려들이나 불교신자들이 피치못하게 육식을 하게 될 경우,
생명으로 수를 세기 때문에 되도록 적은 희생으로 많은 수가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큰 동물을 잡는다고 하더라구요
(ie. 생선 10마리 vs. 소 1마리)
전 단순히 칠면조를 굽기엔 오븐이 작기도 하고, 음식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닭으로 결정한건데
불교식 방식은 제가 생각도 못했던 접근 방식이라..
앞으로 한번쯤은 고민해 볼만한 문제인 것 같아요 ^^
할머니께서도 맛있게 드시고, 입짧으신 할아버지께서도 매우 과식을 하셨기 때문에ㅋㅋㅋ
준비한 사람 입장으로선 뿌듯뿌듯~하게 마친 저녁식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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