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영화관 상영작 리뷰

Posted 2017. 10. 31. 02:41

지난 포스팅에도 썼지만 무비패스 사서 야무지게 본전을 뽑고 있어요ㅎ


어릴 땐 좋아하는 영화가 있으면 감독이랑 작가 이름도 줄줄 외우고 다녔는데

나이 드니까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도 가물가물 해서

일단 이번 달 부터 본 상영작만 간단하게 후기를 남기려고 해요!

미국 상영작이라 한국이랑 상영일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본 영화 캡쳐!

1. It (그것)

내가 주는 평점: 7.0 / 10

스티븐킹 원작의 영화. 페니와이즈의 예고영상을 보고 호러로 예상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지만 성장영화로 생각하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평소 스티븐킹의 팬이라면 납득이 가는 그런 분위기와 스토리입니다.


2. 스노우맨

내가 주는 평점: 8.0 / 10

요뇌스뵈의 베스트셀러 원작의 영화. 워낙 유명한 소설이고 영화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 컸던 작품. 안타깝게도 전 원작을 안 봤기 때문에 비교는 불가해요 ^^; 마이클 패스밴더의 연기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스릴러. 헐리우드식 액션을 기대한다면 끝이 좀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아마 원작에 충실했던 연출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전 재밌었어요!


3. 어메리칸 메이드

내가 주는 평점: 8.0 / 10

CIA와 악명높은 마약조직 카르텔 사이에서 일했던 파일럿의 80년대 실화. 자전전 드라마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기대 없이 봤는데 코미디 요소가 많아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었어요. 미국 정부가 얼마나 병맛인지 헛웃음만 나오는..ㅋㅋㅋ 


4. 지오스톰

내가 주는 평점: 7.5 / 10

인간이 기후를 컨트롤하게 되면서 일어날 법한 재난+음모론 영화. 영화 자체는 <아마겟돈>등의 전형적인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급 히어로물이라 오락적이고 시간 죽이기엔 제격이예요. 파리기후협약에 가장 부정적이었던 미국과 중국이 기후 컨트롤 시스템 개발에 앞장선다는 설정은 재미있었어요. 저렇게 되기 전에 둘 다 좀 정신 좀 차렸으면☆ 이제 도람푸만 정신 차리면 되는 건가요?


5. 서버비콘

내가 주는 평점: 8.0 / 10

이쯤 되면 믿고 보는 조지 클루니 작품입니다. 조지 클루니는 드라마 보는 눈이 탁월한 것 같아요. 각본은 코엔 형제가 썼구요. 겉보기에 평화로운 마을에 생기는 폭력적이고 불편한 진실들을 그린 영화고요. 영화 보는 내내 이거 참, 연극 무대에서 만나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꽤 취향을 탈 것 같은 영화지만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


6. 블레이드 러너 2049

내가 주는 평점: 4.5 / 10

진짜 긴 영화. 길고 지루했어요. 이건 드라마도 아니고 액션도 아니고 뭣도 아니여.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영화가 <Her (그녀)>같은 감성은 부족하고 <제 5원소>같은 오락성도 부족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여성'만' 상품화 되는 것 같아 기분도 안 좋았구요. 애인 로봇이라든지, 사창가라든지 왜 다 여자 모델이 광고하나요? =_=; 여성한테도 존잘남 로봇이 벗고 광고 좀 해줬으면☆


예를 들면, 이런 로봇!!

한국은 토르 개봉해서 다 봤는데 나만 못 봤어!!!!!!!!!!!!!!

미국은 아직도 개봉일까지 5일이나 남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