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남편 직장 동료들이 홈스테드에 있는 농장에 가자고 했는데

아직 딸기가 철이 아니라고 해서 일단 농장에 있는 와이너리에 놀러 갔어요!


농가쪽으로 가니 가로등 하나 없이 어둑어둑...

땅거미진 들판이 너무 예뻐요♡

남플로리다는 하늘이 낮고 넓어서(?) 하늘 구경이 재밌답니다

마이애미에서 40분을 달려 Schnebly Redland에 도착

일단 와인부터 마시러 고고씽!

저희 집에서 다들 칵테일이랑 리커 한잔씩 마시고 출발했는데도

와인에 목말라서... ^^;

이렇게 와인 메뉴를 받아 다섯 잔을 신청 할 수 있어요~

와인 테이스팅 자체 가격은 $13인데 주말엔 라이브 뮤직 때문에 +$12 입장료가 있답니다.

디저트(아이스)와인이 꽤 많은 관계로 단 와인 좋아하시는 분께 제격!

저는 드라이 와인 좋아하는데...

가급적 드라이한 걸 골랐습니다만... 그래도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ㅎㅎㅎ

"망고" 와인이 달지만 그래도 맛있어요! 이것 빼곤 다 별로...

뭐, 플로리다가 와인이 유명한 곳은 아니니까요 ^^;;


저녁식사도 와이너리 안에 있는 레드랜더 레스토랑에서 해결하기로 했는데요~

진짜...................... 세상에 이렇게 비싸고 맛없는 음식은 처음 먹어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 다들 나눠먹었는데 맛있는 메뉴가 하나도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윙이 베스트라고 해서 시켜봤는데 숙연...

그나마 치차로네스가 나았습니다만, 뭐 튀겨서 맛 없는게 어딨겠어요?

메인메뉴 가격은 닭이 $23, 해산물류는 $30이상인데

제가 시킨 관자는 다 식어서 나왔어요;;;

일행이 시킨 감자튀김은ㅋㅋㅋ 그냥 허연게.... 삶은 감자 맛이었어요ㅋㅋㅋ 어이상실

하지만 이미 알딸딸한 우리들은 전혀 기분 상해하지 않고

밖에 나가 춤추기로 했슴돠♬

마이애미 와서 춤 춰본게... 예전에 사우스비치에 클럽 맨션에 갔던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이런! 여긴 라틴음악만 틀어주더라구요?ㅠ


예전에 엄마아빠가 스포츠댄스 배울 때 비웃었는데ㅋㅋㅋ

마이애미 살게 될 줄 알았으면 좀 배워둘 걸 그랬어요ㅋㅋㅋㅋㅋ 


그래도 무작정 춥니다ㅋㅋ

지치지도 않고 춤 추는 메리앤... 대다나다

남편이랑 라틴 댄스 좀 배워야겠어요ㅋㅋㅋ


여기 맥주도 만든다고 하길래...

와인을 생각하면 별로 기대는 안 되지만 다음에 또 가보기로 했어요

딱히 맛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냥 마이애미 거주 중이라면 가볍게 다녀오기엔 좋아요

(일부러 여행 중인데 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후기에서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