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배가 아파서 잠을 설치고 밍기적거리다가 늦게서야 후다닥 화장함

보통은 매트섀도우로 음영을 먼저 까는데 오늘은 바비브라운 멜팅포인트를 베이스로 먼저 깔고 시작했다. 인조모 브러쉬로 펴발랐더니 색감은 연하게 올라가고 펄이 콕콕 올라가서 딱 내가 원했던 발색이 나왔다.

그 후 쌍커풀 쪽으로만 시드니그레이스 임브레이스와 맥 웨지를 2:1로 섞어서 발랐는데 이게 은근히 청순그윽하니 엄청 예쁘더라고?

사진엔 없지만 애교와 눈동자 위 하이라이팅은 바비 골든핑크를 사용했다.

블러셔는 뷰티크레딧 바닐라핑크를 먼저 깔고 바닐라오렌지를 살짝만 덧발랐으며

립은 페리콘MD 베리로 촉촉하게 밑작업 후 안쪽으로만 컬러팝 자스민을 발라주었다.

잠 못잤는데 얼굴은 왜 띵띵 부었냐 그래 ㅠ

못쉥김 잔뜩 묻은 얼굴은 패스하고 펄감만 봐주십쇼...

마이애미 살 때는 계절감이 없어서 매번 누드계 치크와 립을 많이 했는데

이사 오고선 가을이면 가을, 봄이면 봄, 계절에 충실한 색조가 자연스럽게 써져서 기쁘다.

요즘은 핑크 치크와 립에 꽃혔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