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독일 힙분유 구매하기

임신 35주차. 모유 수유가 가능하면 좋겠지만 엄마도 내 모유수유를 실패했고, 임신/육아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내가 예상해온 모든 것이 다 빗나갔기 때문에 분유를 미리 몇 달치 준비해두도록 결정했다.

다만 유럽산 분유 직구가 쉬울 줄 알았는데 미국에선 거의 불가능했다ㅠ

세관에 자꾸 걸리니까 알펜비가 미국으로 직배송을 막아서 다른 방법을 알아봐야만 했다. 알펜비>캐나다 친정 배송도 고려해봤는데 캐나다는 관세가 얼만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비쌀 것 같아서 GG때림.

 

그래서 강구해본 바로 미국에서 힙 분유를 구하는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1. 개인 구매대행

독일에 계신 교민 분께 구매대행을 맡겨 16개를 주문했다. 입금은 Zelle로 간단하게 완료했으며 배송이 매우 빨랐고 주문현황도 금방 금방 업데이트해주셔서 믿고 주문하기 아주 좋았다. 물건은 안전하게 잘 왔고 배송은 발송일로부터 5일 걸렸던 것 같다.

판매자 카톡 ID: k/i/m/j/i/y/o/u/n/g/0/8/1/6 (서치엔진에 안 걸리게 "/"를 넣었는데 카톡에서 검색 시 "/"를 빼야 함)

사실 내가 구매했을 때는 곽 빼고 알맹이 봉투로만 배송이 가능해서 한 번에 8개 구매가 가능했는데 (프레 기준 단가 $26) 그 후로 물가도 오르고 곽 포장만 하신다고 해서 단가가 $28.67로 올라간 것 같다. 업데이트된 가격표는 다음과 같음.

 

2. 미국 온라인 리테일러 쇼핑몰 이용

오가닉스 베스트샵, 유로몰USA, 포뮬라어스, 오가닉 라이프 스타트 등 $29~39 범위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장점은 미국에서 배송을 하기 때문에 배송이 아주 빠르다는 점이다. 가끔 프로모 쿠폰도 있고 지인과 대량구매하면 $29선으로 살 수 있는 모양. 나는 아직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편의성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방법으로 주문하는 듯 하다.

 

3. 한국에서 직구 후 미국으로 배송

아마 가장 귀찮은 방법일텐데 완분이 확실한 경우는 대량 구매해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이다.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알펜비를 이용해서 관세를 피해 한국으로 최대 10개를 주문하면 개당 16,000원 정도에 주문을 할 수 있다. 미국으로의 배송은 우체국 배편보다는 도어로 같은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한다. 아니면 유로맘스 같은 곳에서 구매대행을 해 개당 18,000원 대에 구매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나는 배송까지는 아니고 아빠가 한국 간 김에 무려 한국 > 캐나다(위탁 수하물) > 미국(운전)으로 직접 배달을 부탁했는데^^;;; 캐나다 공항 세관에선 $60 CAD 이상부터 관세가 붙어서 최대 5~6개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알펜비로 직구하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구매대행을 선택했다.

 

하핫.. 그리고 한국인 벼룩으로 틈틈히 한 두개씩 더 모으고 있음ㅎㅎ

그래서 아마 완분으로 한다면 현재 집에 있는 양으로 세 달까진 괜찮을 것 같다.

미국 분유 퀄리티가 심하게 떨어져서 미국 엄마들도 유럽 분유 많이 먹이던데 미국에서도 좀 더 편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 이마트가 부러운 건 처음이라니까? 아참, 홀레 분유를 선택한다면 얼만지는 모르겠지만 홀푸드마켓에도 판매한다는 것 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