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이야기를 가장한 근황

Posted 2020. 6. 12. 07:12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하려니 매우 어색하다;

많은 이들에게 그렇겠지만 내게 2020년은 정말 최악이다. 앙쥬가 죽고 코로나 락다운까지. 게다가 임신준비 때문에 매달 온몸이 너무 아파서 고통스럽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 그나마 캐나다 친정에 가는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국경이 닫혀 무산됐다가 이번 달부터 가족에 한해 입국허가를 해준다는데 마이애미-토론토 비행편은 여전히 다 취소된 상태라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엄마 보고싶다ㅠ

모든 게 다 싫고 귀찮아서 식사 역시 정말 간단하게 한다. 사먹을만한 게 있으면 사먹을텐데 이 망할 시골엔 맛있는 게 없어. 내년엔 꼭 탈출할거다 플로리다. 흥.

 

대두단백으로 만든 짝퉁 불고기덮밥.

해외레시피를 따라했더니 전혀 불고기같지 않고 일식맛이 났다ㅎㅎ;;;

 

매드포갈릭 드라큘라킬러가 먹고 싶어져서 집에서 해봤다.

집에 남은 마늘 다 털어 넣었는데도 한국마늘이 아니라 그런지 마늘맛이 부족했다-_-;;

 

착상에 유제품이 좋다고 그래서 비건식은 잠시 접어뒀다.

그래서 아침에 먹는 그릭요거트볼

 

난 원래 라이프스타일 유튜브나 브이로그를 거의 안 보는데

평소 즐겨보던 뷰티 유튜버 제시카 브런이 라이프스타일 비디오를 포스팅하기 시작하면서

보게 된 그녀의 레시피를 따라했는데 간단하고 맛있었다. 자주 해먹을 듯.

 

시아버지가 잡아다주신 농어를 바질페스토에 버무려 구웠다.

고기/생선은 사먹진 않아도 잡아주시는 건 잘 받아 먹는다ㅎ

 

템페로 타코를 만들어 먹었다.

이것도 괜찮은데 대두단백으로 하는게 난 더 맛있어서 다음에 레시피 올려야지.

 

내가 만드는 밥 이젠 지긋지긋하다. 빨리 토론토 가고 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