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Bedroom Makeover pt.1 공사완료
Posted 2012. 5. 20. 23:25
지난달부터 내 혼을 쏙 빼놓은 인테리어ㅜㅜ
당장 쓸수있는 예산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부분 레노만했다.
처음엔 셀프로 하려고 알아봤는데 철거부터 석고보드 설치까지.. 이건 뭐 내가 할수있는 수준이 아니야 ㅋㅋ
성격상 직접 디렉팅하고싶어 애초에 인테리어 업체에 맡길 생각은 안했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결국 좋은 목수님을 만나 공사 들어가기까지 자그마치 2주나 걸렸다;
우선 이게 공사 전 모습
전형적인 한국집돋는 체리색 마루와 흰벽지는 내 취향이 아닌건 둘째치더라도..
난해한 아트월, 밖으로 나온 보일러관, 불필요해보이는 창문, 베란다 확장을하며 깔아놓은 타일은 총체적 난국이었다-_-
집에선 철거작업과 2층 덴의 베란다 확장작업이 한창일 때
난 나대로 방산시장에서 벽지와 바닥재를 보러 다니고, 페인트를 사러 논현동의 벤자민 무어 페인트 쇼룸에도 다녀왔다.
한국도 DIY 인테리어가 느는 추세인지, 인테리어업자나 인부들보단 일반 소비자가 많았는데
주말이어서 그런지 작은 사무실에 사람들이 북적였다 +_+
사전에 웹사이트에서 고심해서 골랐던 색은 역시나 모니터와 실물 색상 차이가 있어
애쉬우드 그레이(1654)를 골라 제조해왔다.
거의 매일 퇴근후 들른 공사현장의 스케치
▲ 좌_타일을 뜯어내고 보일러 작업후 미장까지. 우_석고보드를 2P치고 빠데후 도장을 시작하니 윤곽이 잡히기 시작.
약 2주간의 공사가 끝난 대망의 애프터 사진!! 두둥!!!!
음.. 벽이 생각보다 너무 시퍼렇다 캭;;;
역시 샘플조각을 보는것과 벽에 칠한건 너무 느낌이 달랐..OTL
좀 더 회색이 가미됐어야 했나보다 What a rookie mistake! 뭐, 나중에 톤을 낮춰 다시 칠하면 되니까..히히
월프레임 안은 질감 차이만 주기위해 비슷한 색의 벽지로 도배했다.
몰딩 모양엔 그다지 많은 선택권이 없었지만 싸구려 랩핑몰딩을 쓰지 않고 직접 도장했더니 역시 이~뿨~! >_<
석고보드를 치느라 사방 5cm씩 줄어들었지만 애초에 한국 집치곤 큰 방이라 불편함은 못느끼겠다.
방문은 새로 갈기엔 너무 큰 공사라 기존의 문을 리폼한건데 정말 감쪽같다.
기존에 있던 홈을 꼼꼼히 퍼티로 메꾸고 몰딩작업후 페인트칠했다.
바닥으로 말할 것 같으면 눈물없인 말할수 없는데..
엠보싱처리 안되있고 붉은기 없는 어두운 마루를 원했는데
여러번 발품팔아 기껏 고른 바닥재들 모두 국내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단종됐다는 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강마루나 강화마루를 추천하는 업자라도 만나면 急피로해지기 일쑤였다.
아 됐고!! 난 상처 잘나도 레알 나무가 좋으니까 어두운 나무를 내놓으라긔...ㅠ
낙심하다 찾아간 일산의 한 창고에서 겨우 고른 마루가 다행히 맘에 들었다는.. 고생끝 낙이 온다는 이야기ㅋ
깔끔하게 공사를 끝낸 방을 보니 너무 햄볶하지만
두번하라면 못할 것 같아... ㅠㅠ
보고있나, 내 미래 남편?
그러니까 우린 그냥 여기 살자ㅋ
어쨌든 프로의식을 갖고 꼼꼼하게 일해주신 목수분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었다☆
사장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1차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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