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dler's Bakery의 위치는 1812 Rio Hill Center로

다운타운에선 좀 멀지만 포레스트 레이크에서는 그나마 가장 가까운 로컬 베이커리다.

다만 다운타운의 명물인 알버말 베이킹 컴퍼니, 마리베트, 쿠쿠라슈에 비하면 뭐랄까..

매우 올드스쿨스럽고 유럽의 화려한 느낌보다는 전형적인 미국 가정식 디저트류가 위주다.

베이킹의 기교가 없는 대신 가격은 다운타운의 베이커리보다는 많이 저렴한 편.

빵이나 도넛도 있긴 하지만 주로 케이크와 쿠키가 주력상품임 ㅇㅇ

 

사실 뭐 특별할 것 없는 메뉴에 특별할 것 없는 맛이지만,

이 근방의 베이커리는 이거 하나라 그런지 아님 미국인들의 취향인지 항상 손님이 많다.

 

나의 경우는 일부러 찾아가는 일은 거의 없고

그냥 TJ맥스나 파이브앤빌로우 갔다가 단 게 땡기면 하나씩 사오는 편이다.

 

어느 날 집어온 키라임 타르트와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치즈케이크는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맛도 있는데 나는 블루베리를 가장 좋아해서 이걸로.

블루베리 잼이 스월로 들어가 있다.

나는 사실 치즈케이크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치즈케잌은 정말 맛있었다.

뉴욕스타일처럼 너무 목 막히는 꾸덕한 맛도 아니고,

일본식 치즈케잌처럼 치즈 맛이 약한 스폰지케익도 아닌 딱 그 완벽한 중간이랄까?

목넘김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_+ 챈들러스 간다면 치즈케이크 추천!

 

키라임 타르트는 파이반죽이 두껍고 높게 올라간 생크림이 식물성 크림이라 좀 느끼했다

나는 플로리다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키라임 파이에 대한 취향이 확고한데

챈들러스 베이커리의 키라임은 톡 쏘는 맛이 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크림 맛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키라임 필링의 질감도 너무 푸딩스러워서 별로였다.

비추.

 

어느 날 캐롯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집어왔었음

당근케이크는 그냥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특별히 엄청 맛있지도, 맛 없지도 않음.

캐롯케익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먹어도 좋을 맛.

 

전체적으로 샬롯츠빌의 주민이고 미국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하지만

여행객이나 방문객이라면 굳이 시간을 내 갈 필요는 없는 수준의 베이커리라고 생각한다.